가창 우록리 백숙거리 가볼까…계곡 따라 이어지는 달성군 로컬 먹거리

대구에서 차를 타고 가창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아파트와 상가가 많은 도심 풍경이 조금씩 사라진다. 청도 방향으로 이동하다 우록리 쪽으로 방향을 틀면 산과 개울을 따라 식당들이 이어지는 풍경이 나온다.
이곳이 가창 우록리 먹거리촌이다.
요즘처럼 한 건물에 여러 식당이 몰려 있는 형태가 아니라 산길과 마을을 따라 백숙집과 토속음식점이 띄엄띄엄 자리하고 있어, 식사 자체보다 가창 드라이브와 함께 즐기는 장소에 가깝다.
우록리 하면 역시 닭백숙
우록리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음식은 닭백숙이다.
한방재료를 넣어 끓이는 백숙부터 죽순을 활용한 백숙, 토종닭 요리까지 식당마다 조금씩 스타일이 다르다.
오랫동안 자리를 지킨 집도 많다. 우록길에 있는 화담가든은 1975년부터 이어져 온 닭백숙집이고, 송죽식당은 2대째 죽순 닭백숙을 주메뉴로 운영하고 있다.
산성가든처럼 꿩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도 있고, 한방백숙을 중심으로 하는 큰나무집궁중약백숙 등 선택지가 다양하다.
그래서 우록리에 갈 때는 무조건 유명한 한 곳만 정하기보다 백숙을 먹을지, 꿩요리를 먹을지, 토종닭을 먹을지부터 정한 뒤 식당을 고르는 편이 좋다.
여름철에는 계곡 분위기가 더해진다
우록리가 일반적인 백숙집 밀집지역과 조금 다른 이유는 주변 자연환경 때문이다.
마을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산이 가까워지고 개울을 따라 길이 이어진다. 일부 식당은 계곡이나 야외 공간과 가까워 여름철 가족 외식 장소로도 많이 찾는다.
다만 계곡을 전문 물놀이장처럼 생각하면 곤란하다.
비가 얼마나 왔는지에 따라 물의 양이 크게 달라질 수 있고 식당마다 야외공간 이용 방식도 다르다. 아이와 계곡을 목적으로 방문한다면 예약할 때 물놀이 가능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백숙은 예약하고 가는 편이 편하다
백숙은 주문하자마자 바로 나오는 음식이 아니다.
토종닭이나 한방백숙은 조리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족 외식이라면 방문 전 전화로 메뉴를 정하고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주말 점심이나 여름철에는 가창으로 드라이브를 나오는 사람이 많아 원하는 시간에 식사가 어려울 수도 있다.
부모님과 함께 움직이거나 어린아이가 있다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일정이 훨씬 편해진다.
밥 먹고 카페까지 이어가기 좋다
우록리는 백숙만 먹고 바로 돌아가기에는 조금 아쉽다.
우록길에는 카페도 있고 가창 일대 자체가 드라이브 카페가 많은 지역이라 식사 후 커피를 마시는 동선을 만들기 쉽다.
오전에 천천히 출발해 우록리에서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쉬었다가 가창 쪽으로 내려오는 정도면 부담 없는 반나절 코스가 된다.
조금 더 시간을 쓰고 싶다면 가창댐이나 주변 사찰·숲을 함께 넣어 하루 일정으로 늘리는 방법도 있다.
이런 사람에게 잘 맞는다
부모님을 모시고 식사할 곳을 찾는 가족, 여름철 백숙이나 몸보신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 식사와 드라이브를 한 번에 즐기고 싶은 사람에게 특히 잘 맞는다.
반대로 차 없이 이동하려거나 식사 후 걸어서 여러 관광지를 둘러보고 싶다면 불편할 수 있다.
우록리는 목적지를 하나씩 찍고 돌아다니기보다 차를 타고 산길을 따라 이동하며 먹고 쉬는 여행에 더 가까운 곳이다.
한눈에 보기
- 장소: 가창 우록리 먹거리촌
- 지역: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 대표음식: 닭백숙, 한방백숙, 토종닭, 꿩요리 등
- 오래된 식당: 화담가든, 송죽식당 등
- 추천방문: 가족 외식, 부모님과 식사, 가창 드라이브
- 이동수단: 자가용 추천
- 추천시간: 점심 전후
- 방문 팁: 백숙은 조리시간이 있어 미리 예약하는 편이 편함
- 여름 방문: 계곡 이용 여부는 식당별 사전 확인 권장
- 추천코스: 가창 드라이브 → 우록리 점심 → 카페
김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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